FLUIDE

FLUIDE
(플뤼드)

흐르는, 유려한, 유동적인’ 등등의 의미를 가진 형용사 그리고 명사.
또한 문맥에 따라서는 ‘투명한’의 의미로 쓰이기도 한다.
​때로 명사로 쓰여 ‘분위기’(주로 詩에서), ‘(눈에 보이지 않는, 설명할 수 없는) 사물의 힘’을 나타내기도 한다.

Fluide는 소리, 물, 자연 그리고 현재..혹은 현재를 초월한 시점에서 그 영감을 가져온다. 음악은 춤과 불가분의 교감을 갖는다.​
​시원하게 이어지는 안무의 흐름과 이어지는 선적인 느낌은 “영원한 움직임”의 연속성을 낳고, 마치 붓으로 글을 쓰는 듯한 유연함으로 전개된다.

​한국, 프랑스 그리고 이태리 인으로 구성된 여섯 명의 무용수들이 관객을 인도하는 곳은 일상정인 현재를 벗어나, 지각과 감각으로 가득 찬 영역이다.​
서미숙 안무가의 의도는 과거로의 회귀(환기)의 여정이다. 각자의 어린 시절, 그때의 놀이들….
​궁극적으로 원시적이고 동물적인 인류의 태초의 세계로 우리를 이끌어 간다.

무용수들의 정교한 테크닉이 바탕이 된 춤을 통해 이전으로의 기억을
​인지하게 하는 감수성을 관객에게 불러일으키며, 이를 통해 Fluide는 넓은 층의 관객을 포괄하며, 자유로운 감동의 장을 펼친다.

이 작품은 현대 무용창작에 있어 하나의 단계로 자리매김하며,
​보편적인 신체언어로서의 춤을 증명한다.